1화. 이집트와 펜데믹

글로벌 경제유람. 1화 이집트와 펜데믹. 원작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글 무선혜드셋. 그림 홍카툰. 이집트.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수에즈, 룩소르, 아스완.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병을 겪은 우리.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살면서 경험해본 가장 무섭고도 광범위한 전염병이었을 것이다.
이젠 마스크 없는 외출은 상상할 수도 없어! 마스크 안 써도 되는 상황에서도 괜히 쓰게 되더라고. 코로나 사태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산업분야마다 희비가 엇갈린 것이었다. 사람들이 방에만 틀어박혀 게임하니 게임산업은 싱글벙글. 반면 공연은 다 취소되어 문화산업은 울상. 텅. 한편 인류가 겪은 전염병은 코로나 이외에도 참 많다. 이렇게 이집트의 문명이 일찍이 번영한 비결은 나일강이 만들어주는 비옥한 곡창지대 덕이다. 주기적으로 강이 범람하면서 다 뒤엎어버려요! 그 과정에서 농사짓기 좋은 땅이 되죠. 범람 덕에 농사짓기 좋은 땅이 되는 건 좋지만... 타이밍 잘못 잡았다간 작물 심은 거 다 쓸려가겠는걸. 그럼 범람이 정기적이니 날짜를 계산해서 피하면 되겠네요!
흑사병. 스페인독감. 신종플루. 그렇다면 과거의 전염병은 문명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오늘 얘기할 나라는 이집트. 전염병에 극심하게 데이다 못해 폭삭 망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던 나라다. 흑흑 나쁜 전염! 억울해.
이집트가 어떤 나라인가. 역사 얘기를 하고자 하면 기원전으로 가야 하는 곳이다. 쿠프왕의 피라미드 기원전 2500년 경 건설. 매머드 멸종 기원전 1500에서 1700년 경. 아니, 나 매머드가 살아있을 때 이미 피라미드가 있었다고? 연장자한테 반말이냐? 대학이 설립된 연도만 비교해보더라도 이집트의 얼리아답터 기질이 엿보인다. 1294년 설립된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1298년 설립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아니, 우리보다 먼저 설립되었다고? 970년에 설립된 이집트 알아즈하르 대학. 연장자한테 반말이냐?
이렇게 이집트의 문명이 일찍이 번영한 비결은 나일강이 만들어주는 비옥한 곡창지대 덕이다. 주기적으로 강이 범람하면서 다 뒤엎어버려요! 그 과정에서 농사짓기 좋은 땅이 되죠. 범람 덕에 농사짓기 좋은 땅이 되는 건 좋지만... 타이밍 잘못 잡았다간 작물 심은 거 다 쓸려가겠는걸. 그럼 범람이 정기적이니 날짜를 계산해서 피하면 되겠네요!